NFT 활용 사례, 디지털 신분증 PFP Profile Picture 의미, 활용, 대표 사례
PFP는 NFT(Non-Fungible Token) 아트의 한 형태로, “Profile Picture” 또는 “Picture for Proof”의 약자이다. 즉, 프로필 사진 또는 신분을 증명하는 사진을 뜻하는 것이다.
PFP는 아티스트가 디지털 파일로 제작한 고유한 작품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주로 디지털 캐릭터, 동물, 또는 인물 사진으로 구성되며 PFP를 소유한 사람의 소셜 미디어에서 디지털 신분증으로 활용된다.
PFP의 의미와 활용
PFP 아트는 디지털 세계에서 고유한 신분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이를 소유한 사람은 해당 NFT의 고유한 소유자로 인정받으며, 소셜 미디어 프로필 사진, 디지털 신분증, 또는 아트 컬렉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아트와 신분증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거의 다 사용한다고 해도 무방할 카카오톡을 예를 들어보자. 카톡에는 프로필 사진이라는 것이 있다. 만약에 내가 카톡 프로필 사진에 업로드 한 어떤 사진을 누군가가 캡쳐해서 자신의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했다고 하자. 표면적으로는 내 카톡 프로필 사진과 다른 사람의 카톡 프로필 사진에는 차이가 없다. 누가 원본인지 확인하는 과정도 어렵다. 또 다른 사람이 똑같은 방법으로 캡쳐해서 사용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만약 블록체인에 기록된 NFT 형태의 PFP라고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내가 소유한 PFP를 나의 SNS계정에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했다. 누군가가 그것을 캡쳐 혹은 다운로드해서 사용한다고 하자. 사용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소유는 절대 주장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디지털 원본의 소유권은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있고, 그 기록에 따르면 그 PFP는 나의 디지털 지갑 소유자가 소유하고 있다고 꼬리표가 붙어있기 때문이다.
즉, PFP 아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 형태여서 가능하고, 소유권을 가지며, 그것이 투자 혹은 고유한 신분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PFP 대표 사례
크립토펑크 CryptoPunks
크립토펑크(CryptoPunks)는 NFT 아트 컬렉션 중의 하나이다. 마치 픽셀이 깨진 것 같은 아날로그적인 감성마저 느껴지는 이미지 파일이다. 그냥 보면, 저걸 어디다 쓰누. 누가 돈을 주고 사누. 싶을 수 있다. 사실 일반 대중들에게 디지털 세상에서 프로필 사진으로나 쓸 수 있는 디지털 캐릭터의 소유주가 된다는 것이 무슨 그렇게 중요한 의미인가 싶을 것이다.
하지만, 소유에 관심이 가지 않더라도 크립토펑크가 뭔지 정도는 알고 가자. 왜냐하면, 크립토 펑크는 역사상 최초의 NFT 프로젝트이며, NFT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립토펑크는 최초의 NFT 이자 가장 아이코닉한 NFT 중 하나. 즉, NFT계의 고인물과 같은 존재이다.
크립토펑크는 라바랩스(Larva Labs)의 설립자인 맷 홀(Matt Hall)과 존 왓킨슨(John Watkinson)가 2017년 6월 23일에 크립토펑크 NFT 컬렉션(CryptoPunks NFT Col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10,000개의 고유한 디지털 캐릭터 이미지를 출시하면서 시작되었다. 사실 이 둘은 시험삼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성공을 점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왜냐하면 처음의 크립토펑크는 이더리움 지갑만 가지고 있으면 무료로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순식간에 10,000개 모두 청구(claim) 되었다. 이후 인플루언서들이 수집에 열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이 컬렉션은 디지털 아트 커뮤니티와 투자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엄청난 가격에 거래되었다. 크립토펑크의 캐릭터 소유자들은 이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지금은 메타) 등에서 자신의 디지털 신분증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크립토펑크는 기본 인종이 5가지 타입으로 구분된다. 외계인(Alien), 유인원(Ape), 좀비(Zombie), 여성(Female), 그리고 남성(Male)이다. 여기에 비니, 파일럿 핼멧, 티아라, 안경, 귀걸이 등 87개의 요소(Attribute)들이 조합되면서 10,000개의 서로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펑크의 가치는 희귀성과도 연관이 있는데, 외계인은 9개, 유인원은 24개, 좀비는 88개, 여성은 3840개, 그리고 남성은 6039개가 출시되었다. 단 9개만 존재하는 외계인처럼 희귀성이 높은 펑크는 가치도 높게 거래된다. 2021년 중반에 소더비 경매에서 외계인 펑크NFT가 약 130억원에 낙찰되기도 하였다.
크립토펑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Ethereum blockchain)을 기반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따라서 크립토펑크를 구매하려면 전자 지갑이 있어야하고 이더리움으로 지불해야한다. 아래 웹사이트에서는 판매중 혹은 입찰중인 크립토펑크 캐릭터를 볼 수 있는데, 파란색 배경 의 펑크는 판매용이 아님을 나타낸다. 빨간색 배경의 크립토펑크는 소유자가 판매중임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보라색 배경의 크립토펑크는 현재 입찰 중임을 나타낸다.
가장 희귀한 외계인 펑크는 9개 중에서 2024년 1월 19일 현재 3개가 판매가능한 상태이다.
크립토펑크의 구매는 오픈씨(Opensea) 또는 룩스레어(Lookrare)와 같은 이더리움 기반 NFT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명인 PFP 소유 사례
유명 셀럽들 중에서도 크립토펑크 NFT를 소유한 경우가 있다. 래퍼 Snoop Dogg(스눕독)과 Jay Z(제이 지), 테니스 스타인 Serena Williams(세레나 윌리엄스)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래퍼인 스눕 독은 현재 크립토펑크 3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현재 시가는 개당 1억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구매는 더 비싸게 지불했다. 스눕 독은 크립토펑크 외에도 다른 NFT도 꾸준히 수집하는 중이다.
이러한 유명인들의 참여는 PFP NFT의 인기와 홍보에 큰 도움이 되며, 이 트렌드를 더욱 확산시켰다.
최근에 NFT 시장이 다시 조금씩 조명받고 있는듯하다.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