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전용 NFT PFP 클론X, 무라카미 타카시 알티팩트 RTFK 콜라보레이션
NFT가 활용되는 분야 중에서 PFP(Profile Picture)라고 하는 프로필 사진이 있다. 즉 카톡에서 나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프사(프로필 사진)처럼 디지털 세상에서 사용되는 개인의 아이덴티티 이미지를 말한다.
카톡 프사는 내가 찍은 사진, 혹은 다운로드 받은 이미지 등을 업로드하면 사용할 수 있다. 그 이미지를 다른 사람이 복사하거나 캡쳐하면 그대로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도 있다. 복제와 변경이 쉽고, 무엇이 원본인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그래서 최근에 유명인 사진을 카톡 프로필 사진에 올려놓고, 그 사람 행세를 하면서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고 투자금을 받아 잠적하는 등의 사기도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추적이 불가해서 법적인 조치도 힘든 실정이다.
PFP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Non-Fungible Token) 형태로 만들어지고, 이는 블록체인(Block-Chain)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고유성과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최초의 PFP NFT는 크립토펑크(Cryptopunks)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실제로 소유자들이 본인의 X(구 트위터), 메타(구 페이스북) 등에 프로필 사진으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이후 암호화폐의 가치 급등으로 부자가 되어서 세상이 지루해진 원숭이들이 요트에 모여서 사교모임을 한다는 세계관을 가진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 BAYC)도 탄생했다. 기네스 펠트로, 스눕독, 저스틴 비버, 에미넴, 마돈나 등 헐리우드 배우와 팝스타들도 BAYC NFT를 구매하여 합류했다.
메타버스용 PFP – 클론X
크립토펑크나 BAYC와 같은 1세대 PFP는 메타버스(가상세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온라인에서도 널리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발행되었다. 그에 비해 AR 스니커즈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RTFKT(알티팩트)와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으로 탄생한 클론X는 메타버스 전용으로 만들어진 하이엔드 3D 아바타이다. 클론X는 총 2만개가 민팅되었다.
클론X도 다른 여느 PFP처럼 희귀성에 따라 가치가 다르게 매겨진다. 클론X는 8가지 DNA로 구성이 되는데, 그 8가지는 Alien, Murakami, Undead, Reptile, Angel, Demon, Robot, Human 이다. 각각은 다른 피부색을 가지는데 Alien이 그 수가 가장 적고, Human이 가장 수가 많아서 Alien이 희귀성이 가장 높고 비싸다.
현재 클론X는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시에서 이더리움 암호화폐로 구매 가능하다. 2024년 1월 현시점에서 가장 가격이 낮은 클론X는 1.44ETH로 원화로 약 450만 원정도에 거래 가능하다. DNA별 클론X의 대표 사진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래의 표와 같다.
DNA | 클론X |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
---|---|---|
Alien | 0.15% | |
Murakami | 0.49% | |
Undead | 0.59% | |
Reptile | 1% | |
Angel | 9% | |
Demon | 9% | |
Robot | 30% | |
Human | 50% |
클론X가 메타버스용 PFP라고 하는 이유는 클론X의 제작회사인 RTFK이 클론X 소유자에게 3D 파일 형태의 패키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3D 파일은 Blender, Maya, 3ds Max, Unreal, Unity, FBX, GLTF, C4D로 가능하다.
이 파일들을 가지고 소유자는 여러 메타버스에서 동일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3D 아바타를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즉, 로블록스에서 보여주는 나의 아바타와 제페토의 아바타가 동일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클론X
클론X는 PFP를 생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클론X 아바타만을 위한 개별 공간, 전용 인벤토리 등 확장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의 클론X가 나아가는 방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